“저는 쇼핑을 좋아합니다..!“
앞 뒤 맥락 없이 던지면 상당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묘한 문장입니다. 하지만 우리 좀 솔직해져 봅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나요?
왜 좋아하는지, 그 뒤에 숨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뭘 사보고 마셔 봤는지, 어디에 돈을 쓰고 싶고 어디에 쓰지 않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이야기할 겁니다.
패션에 대해서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 영화와, 그 영화 어드메에서 영감을 받은 와인을 함께 준비해 둘게요. 콘텐츠에 등장한 브랜드의 스토리나 와인에 관한 이야기 등 잡다한 지식도 함께 준비할테니 여러분은 물욕 가득한 마음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재미로 딴 와인 자격증을 쏠쏠히 쓸 수 있겠어요!)
여러분께 요청드리는 것은 물욕 리스트 한 장, 솔직한 그 마음이 가득 담긴 그 리스트입니다. 괜히 눈에 밟혀 스크린 캡쳐해둔 옷 한 벌, 가방 하나.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장소, 마셔 보고 싶은 와인 혹은 누리고 싶었던 시간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우리 모두의 물욕 리스트를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며 우리는 더욱 풍성한 주말을 보낼 거예요. 덕분에 삶에서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고, 향유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모임을 지향합니다.
모임은 저의 남편, 동행인인이 운영하는 작은 다이닝 공간 ‘마음집'을 일요일 점심에 잠시 빌려 진행합니다. 제가 소비인간이라면 소비신인류에 가까운 동행인도 종종 참석할 예정이에요!
*매 회 작품/영화를 보며 떠올랐던 물욕 리스트를 작성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