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기계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시공간에 상관 없이 바로바로 정보를 찾을 수 있다니 정말 편리해요. 스마트폰 없을 땐 도대체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도 되지 않아요.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꿨습니다.
스크린 타임을 딱 켜보세요.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휴대폰을 쓰나요? 대부분은 간밤에 온 연락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위치 정보를 켜서 현재 위치에서 최적화된 동선을 좇아 목적지로 향하죠. 가는 길엔 시간이 뜨니까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시간이 빠듯할 땐 부담 없는 숏츠도 좋죠.. 중간 중간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도 바지런히 해야해요. 그러다 조금 배가 고프면 냉큼 배달 앱을 켜거나, 주변 맛집을 얼른 찾아요. 인스타그래머블한 장면이 있으면 놓치지 않고 스토리로 올리기도 하고요.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렇게 침대에서 잠들 때까지 밝은 화면을 보다 하루가 갑니다.
아날로그보다 디지털 비중이 큰 요즘은 긴 호흡이 쉽지가 않아요. 세 시간 짜리 영화는 언감생심, 두꺼운 책 안 읽은지는 꽤 오래입니다. 집중력은 30분을 못 가고, 뇌는 팝콘처럼 빠르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해요. 그러다 보니 사색은 남의 일, 남의 콘텐츠를 가지고 생각을 외주화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거 이래서 되겠나 싶어요. 더 많은 사유를 해보고 싶은 요즘입니다.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체크했을 때 네 시간 훌쩍 넘어가는 분들 꽤 많으실 거예요. 이 시간을 반만 줄여서 온전히 나에게 쓴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쓸 수 있다면? 도파민 인간들의 아주 조금은 자조적인 대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아날로그에서 본질을 찾아봅시다.
* 우리는 매 회 차 영화를 꼭 보고와서 대화를 나눠요!
* 2-3회 차 사이에 번개가 있을 예정입니다. 일정을 멤버들과 조율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