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을 보고 와서 바뀌어가는 계절에 관한 대화를 나눕니다. 벌써 한 해의 절반을 지나 두 계절밖에 남겨놓고 있지 않은데요. 올 상반기, 올 여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핵심 사건이나 이야기가 있나요? 일이나 사람, 새로 찾은 취미나 새로 좋아하게 된 것, 싫어하게 된 것 등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변화가 없었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나눌 만한 이야기일지 모르고요. 또, 나의 여름과 상반기를 상징하는 물건을 하나씩 가져와 보여줍니다. 기차표나 비행기표일수도, ‘상반기의 사람’ 과 결부된 물건일수도, 책이나 편지일 수도 있겠지요. (물건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라면 물론 편하게 오셔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가을과 하반기를 맞는 마음에 대해 나누어봅니다.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현장에서 에세이를 쓰고 공유합니다.

올 가을 당신이 기대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 들려주세요. 당신은 사랑에 있어 어떤 사람이고, 어떨 때 사랑에 빠지나요? 가을에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나요? 가을이 지닌 계절적인 속성이 사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생각나는 가을의 사랑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이야기를 토대로 에세이를 써봅니다.

가을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은 썩 어울립니다.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거칠게 불어 내 마음과 머리카락을 흐트리는 바람 때문인지, 선명해지는 색들 속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낙엽들 때문인지, 다가오는 추위가 만들어내는 어떤 감각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연인, 친구, 가족 등 특정한 누군가를 그리워했던 경험에 대해 나눠주세요. 그리워하는 동안 당신은 어떤 모습이었고, 지금은 그 그리움을 어떻게 다루고 있나요?

가을은 인생의 중간 시기, 변곡점을 의미하는 듯도 합니다. 지금의 당신의 모습이 되기까지 가르침을 주었던 누군가에 대해, 혹은 특정한 시절이나 사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당신을 더욱 성숙하게 해주었던 어떤 에피소드여도 괜찮습니다. 마지막 모임에는 마니또를 뽑아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게 해줄 선물을 각자에게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