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새벽을 걷다 보면 생각나는 사랑이 하나 있어. 슬픔은 점점 옅어지고 그 사랑은 더 선명해져. 인생은 이별과 만남의 반복. 흘러 흘러 가게 두면 되는 걸 알면서. 또 다시 슬픔과 기쁨의 반복.” - 장희원 <새벽>
펑펑 내린 눈이 온 땅을 뒤덮은 풍경.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나는 겨울은 포근하고, 낭만적이기만 합니다. 마치 우리가 앞으로의 사랑을 꿈꿀 때 처럼요. 막상 우리가 피부로 부딪히는 겨울의 현실은 매서운 바람, 차가운 공기, 고난한 추위를 견뎌내야하는데도 말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랑을 지나왔나요? 사랑은 다정하기도, 구슬피 증오하기도, 모든게 오해라고도 말했죠.
우리 모임은 이별경력직들이 모여 각자 지나온 만남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에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해하고 경험하고 그리고 다시 또 사랑을 찾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내봐요.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에 있어. 이별해야 행복해”
어떤 일이든 쌓이면 경력이 된다는데, 왜 이별만큼은 노련하거나 익숙해지지 않는 걸까요?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 소복히 눈 쌓인 하코다테로 떠난 이별여행. 김종관 감독의 단편영화 <하코다테에서 안녕>을 감상하고, 이별 경력직들의 담담한 이별담 함께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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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롭다: 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조짐이 있다.”
‘상서로운 눈’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청주 ’서설(瑞雪)’과 함께합니다. 우리가 겨울 밤 만나 포근한 안부와 담화를 나누는 이유는, 흘러 흘러 마침내 날선 상처를 회복하고 상서로운 만남 기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테니까요.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니까! 신토불이 살롱” 우리 술과 독립영화가 함께하는 대화 살롱입니다. 영화와 술은 거들 뿐, 담담하게 담백하게 이별담화를 나눠요. 꼭 내 이야기와 같은 내밀하고도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영화와 술이 도와줄 거예요. 그럼 소복 소복 포근한 어느 겨울 밤에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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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후반전
영화는 꼭 보고와 주세요.
보고오면 좋을 영화까지 보면 더욱 좋아요.
“우리 술과 영화,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우리 술과 독립영화와 함께하는 대화 살롱입니다. 독립영화 처음 보거나 좋아하시는 분, 우리 정서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경험할 때 느끼는 희열을 아는 분, 담담하게 이별을 이야기하고 싶은 분, 더 나은 사랑을 찾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