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법상, 탁주는 약주처럼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지만, 여과하지 아니하고 혼탁하게 제성한 것을 말합니다. ‘여과하지 아니하고 혼탁하게 제성한 것’이 무엇이냐고요? 막걸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뿌옇고, 불투명한 색상을 떠올려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시큼털털한 맛을 떠올리겠지만, 무화과, 바질, 대마씨 등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는 탁주도 많은 만큼 여러분이 몰랐던 탁주의 세계를 알려드릴게요.

주세법상, 약주는 탁주처럼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지만, 여과해서 맑게 제성한 것을 말합니다. 일본의 사케처럼 맑은 술을 떠올려주시면 됩니다. 전통누룩을 사용해서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내는 약주부터, 백국을 사용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청주까지. 다양한 약/청주를 마시며 왜 벼슬길에 올랐을 때 약/청주를 마실 수 있었는지 말씀드릴게요.

짜르르 느껴지는 알콜감에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소주의 맛을 다뤄볼까 합니다. 다들 그런 기억 있으실거예요. 초록병 앞에 두고 이런 저런 소소한 이야기 나누던 기억이요. 이번에는 전통 소주를 앞에 두고 그런 이야기들을 나눠볼까 합니다. 초록병도 몇 병은, 함께해도 좋고요. 그 전에 관능평가를 하고, 어울리는 음식과 분위기,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취향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나는 무엇을 좋아해’라고 선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마신 술들을 바탕으로 내가 좋아하는 맛이 무엇인지 알고, 주변의 전통주 바틀샵에서 술을 한병씩 가져와 함께 즐겨보려 합니다.(잘 어울릴 것 같은 안주까지 준비하면 더 좋아요!) 각자 술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흠뻑 취하고, 담뿍 즐기며 마무리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