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 대충 저녁을 해결하기 보다 조금 더 든든하게 나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잘 산다는 건 나를 위한 순간을 조금씩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 연습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임은 일에 지친 나의 에너지를 가장 적게 소모할 수 있는 노동력으로 나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할 예정이에요. 쉽게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식자재료, 오래오래 보관할 수 있는 레트로트로 혹은 밀키트를 활용한 근사한 요리를 만듭니다. 시간은 단축되고 맛은 배가 되는 음식으로 요알못인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거예요.
다같이 음식을 만들고 식탁에 올리고- 맛있는 음식에 대화가 빠질 수 없죠. 사실 밥은 무엇을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와 먹는가도 이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음식을 나눌 멤버들과 함께 나를 대접하는 시간, 일과 삶에 대한 고민, 미래의 내 모습 등 살면서 한 번 쯤은 고민하면 좋을 대화주제를 가져가 볼게요.
따뜻한 밥 한 끼와 좋은 대화가 흐르는 편스토랑에 여러분을 초대해요!
<벙개>
1회차 모임과 2회차 모임 사이, 저희는 대형마트(롯데마트맥스,코스트코 등)에서 쉐어 쇼핑으로 번개를 할 예정이에요. 쇼핑으로 지친 체력은 다같이 맛있는 식사로 보충해요. (별도 비용. 1/n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