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음악을 떼어낼 수 있나요?
혼자 있던 밤, 비 오는 아침, 기운을 내야 하는 한낮, 그리고 해방감을 느끼는 저녁까지 우리 곁에 있던 바로 그 음악 말이에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어떻게 흐를지 알 수 없는 나날을 위로와 공감을 주는 곡에 기대어 살아왔어요. 때때로 그 리듬에 취해서 흥분했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할 수 있었죠. 이 모임에서는 바로 그 나날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소중히 들었던 음악을 나눌 거예요.
당신이 지금, 그리고 그전까지 잘 들어왔던 음악은 무엇인가요? 그 음악과 언제 어떻게 함께하고 있나요? 기록하고 말해주세요. 모임이 끝난 뒤엔 내 음악생활의 수비니어를 얻어갈 수 있을 거예요. 인터뷰어이자 출판사 대표인 제가 말과 글을 편집해 한 장의 음악진으로 엮어 드립니다.
우린 모두 멀리서 보면 비슷한 삶을 살고, 가까이서 보면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해 있어요. 모임에서 하는 나의 이야기는 여태껏 아껴왔던 음악의 뮤직비디오처럼 펼쳐져 또 그와 비슷한 나날을 살아가는 누군가의 시간 속으로 흘러갈 거예요. 당신의, 당신이 사랑했던 음악의, 반짝이는 이야기를 이곳에서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