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모임에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삶도, 의미를 추구하는 삶도 있을 것입니다. 삶의 의미란 굉장히 다채로운 것이어서 사람마다 그 의미도, 찾는 방법도 다릅니다. 우리가 일상에 묻혀서 생활할 때 어디에다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지를 생각해보고, 서로의 가치관을 나누며, 각자가 인생의 목적지를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당신의 일상에 숨겨진 가치는 무엇인가요?

분노는 우리가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만나는 감정이고, 가장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충동적인 감정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들에 나쁘다는 인식만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 모임에서는 가장 강렬한 부정적 감정인 분노의 이모저모를 뜯어봄으로써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과 대면하는 법을 알아봅니다. 과연 나쁜 감정은 느끼면 안 좋은 것일 뿐인지, 긍정적인 효과는 없는 것인지,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교환합니다.

세번째 모임의 주제는 ‘자아’입니다. 수 많은 날들을 고민해도 내가 누구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 형태의 모습으로 정의됩니다. 회사에서의 나, 가족들과의 나, 친구들과의 나, 혹은 취미를 즐기는 나와, 혼자 있을 때의 나. 어떤 것이 진정한 나일지 여러 페르소나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는 진정 ‘나’를 모른 채 살아갑니다. 이 많은 자아들을 어떻게 감각하고, 통합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함께 내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당신이 나에게 어떤 사람인지를 이야기해 보고, 그것을 통해 어렴풋한 ‘나’의 모습을 감각해봅니다.

어떻게 살 것이냐는 질문은 어떻게 죽을 것이냐는 질문과도 상통합니다. 시인 이성복은 스승이란 ‘생사를 건네주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죽음이 곁에 있음을 인지할 때에야 비로소 삶의 아름다움을 더 풍성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이별입니다. 우리는 현재까지의 삶에서 무엇을 가장 후회했고, 만족했으며,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