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알리오 올리오'만큼 쉬운 요리가 없다고 해요.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파스타라고들 하죠. 그런데… 분명 레시피는 간단해 보이는데 집에서 만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던 맛이 나지 않아서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전… 편으로 마늘 썰기부터 난관에 봉착하곤 합니다…) 또 가끔은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간단하지만 특별한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날도 있잖아요. 게다가 장마철을 지나 폭염에 시달리다 보면 왜인지 식욕도 뚝뚝 떨어져서 상큼하고 푸르른 요리가 땡기기도 하고요.
그럴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요리가 바로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 나오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아주 짧은 장면이지만 영화 주인공 '캐스퍼'가 사랑하는 '몰리'에게 "오직 당신을 위한 요리를 만들겠다"며 뚝딱 내어놓은 요리로 아직까지도 회자될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몰리'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이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할 만큼, 심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돋보이는 파스타입니다.
그냥 흔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아니냐고요? 이 파스타에는 생파슬리와 생레몬즙이 들어가서 그냥 알리오 올리오보다 훨씬 더 깊은 풍미가 느껴져요! 평소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장식용) 파슬리 가루만 드셔보셨다면, 생파슬리의 푸른 맛에 중독될지도 몰라요! 덧붙여 알리오 올리오에 나만의 해석을 더해 ‘참나물'이 들어간 멋진 참나물 파스타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넷플릭스의 <더 셰프 쇼(The Chef Show)>는 <아메리칸 셰프>의 감독 '존 파브로'와 영화의 실제 모델이자 공동 제작자 '로이 최'가 함께 좋아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 문화 콘텐츠입니다. <더 셰프 쇼> 시즌1 3화에도 '스칼렛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라는 이름으로 이 요리가 함께 소개되는데요.
이번 쿠킹 클래스에서는 영화 속에 나오는 파스타와 함께 간단히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감바스 알 아히요’까지 만들어보려고 해요. 만들기 어렵지 않지만, 혼자 만들어먹는 홈브런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요리의 소소한 팁은 물론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울 푸드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다정한 시간을 보내요!
*2인 1조로 '제철 나물 파스타' & ‘감바스 알 아히요’를 함께 만들어봅니다!
존 파브로, <아메리칸 셰프>(2015)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 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낸다. 이들의 썰전은 온라인 핫이슈로 등극하고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기에 이른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는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 그동안 소원했던 아들과 미국 전역을 일주하던 중 문제의 평론가가 푸드트럭에 다시 찾아오는데… 과연 칼은 셰프로서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 Chef,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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