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이 질문을 마주할 때면 어딘가 비어있는 기분이 듭니다. 긴 휴가를 다녀온 지난주는 햇살 아래 행복했는데, 밀린 메일에 답변하며 의자 위에 앉아 있는 지금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묻겠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자주 행복하신가요?"
우리는 무엇보다 '자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대체로 불행했다 할 지라도 매일 단 하나의 행복한 순간을 남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행복의 여지가 있는 순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떤 실마리라도 잡아 행복한 순간으로 남겨내는 것. 저는 이것을 '행복 감수성'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묵직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시간을 채워갈 거예요. 행복을 아이처럼 쉽게만 느끼기에는 다 커버렸거든요.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을 거예요. 때로는 아이처럼 놀며 유쾌한 시간을, 때로는 복잡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내뱉는 90일을 보내고 난 뒤, 우리는 한층 쉽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거예요. 뭉툭한 행복 감수성을 가진 모두를 환영합니다!
* 우리 모임은 영화를 꼭 보고 모임에 참여해요. 매 회 차 준비한 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니! 꼭 보고 오기로 해요.
<시그니처 액티비티>
- 매 회차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사진 한 장을 찍어오는 사전 과제가 있습니다.
<모임도 좋지만 벙개도 좋지>
- 1회차 모임 후 뒤풀이 1회: 근처 카페 or 맥줏집(멤버들의 성향에 따름)
- 번개 1회: 따뜻한 날 한강 공원 나들이(상황과 반응에 따라 진행 여부 최종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