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니 ‘나’의 일부를 잊고 삽니다. 관계에 지치고 꿈에서 멀어지며 지난날의 ‘나’는 어디로 갔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어른의 삶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솔직하고 천진한 ‘나’는 깊은 동굴로 숨어 버렸죠.
우리 모임은 바쁜 삶에서도 낭만을 찾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온전히 ‘나’를 찾는 여정입니다. 네 번의 만남 동안 ‘나’의 과거와 미래, 정체성과 관계성을 탐험합니다. 영화와 동화라는 훌륭한 도구를 이용해 창조된 세계 속 인물을 거울로 삼아볼 거예요. 나는 어쩌면 초콜릿 공장주인 웡카를 닮았거나 고향으로 돌아가 매 끼니를 맛있게 해 먹는 혜원과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굳은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풀어줄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감정 카드로 ‘나’를 설명하거나, 인체도면 채우면서 새삼 몰랐던 ‘나’의 장단점을 찾아봅니다. 발 딛고 있는 이곳에서 벗어나 지도를 펴고 '나'를 옮겨보기도 합니다. 단어 몇 개로 규정할 수 없는 ‘나’의 여러 모습을 찾아낼 겁니다. ‘나’의 발견이야말로 낭만의 시작이니까요.
<우리 모임은>
* 첫 모임 후 맛있는 음식을 먹을 거에요! 뒷풀이 어떠세요?
* 꼭 영화를 보고 만나요. 영화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시간이 아니지만 영화 속 인물처럼 상상하고 헤엄치며 대화를 나눕니다.
* 동화는 모임에서 함께 읽어요. 짧지만 귀엽고 강렬한 동화들을 기대해 주세요!
* 3회차 모임 후, 번개로 말랑말랑한 사고 활동을 위해 리움 미술관에서 7월까지 전시 예정인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을 보러 갈 거예요! 멤버들과 함께 일정을 정할 예정입니다.
<이런 활동도 같이 할 거예요>
1회차 - 나와 어울리는 감정카드를 골라 소개하고 인체도면을 만듭니다.
2회차 - 지도를 펴고 나와 딱 맞는 공간으로 이동하고 그곳의 삶을 상상해요.
3회차 - 무인도 구성원을 짜서 나의 사회를 만듭니다.
4회차 - 2044년 5월 *일 하루 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