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흐르는 서울의 문화 유산 - 신부님과 함께 걷는 서울 순례길

이벤트 소개

넓고 넓은 서울,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서울에는 정말 정말 많은 건물, 공원, 카페, 궁궐, 술집 등등 다양한 공간이 있지만요, 모든 공간을 가볼 순 없으니 내가 알고 내가 선택한 공간까지가 ‘서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 공간들 중 내가 가기로 결정한 공간은 내 일상의 일부분이 되어 서울을 더 살 맛 나게 만들어 줍니다. 서울의 공간, 조금 더 알고 산책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이번 이벤트에서는 조금 특별한, 역사가 깃든 공간을 산책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서울의 순례길을 신부님과 함께 걸어보려고 해요. 성지순례라 한다면 일상에서 벗어나 신앙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종교적 경험을 얻고자 하는 종교의례의 일종으로 이야기 하지만, 빵지순례라는 표현처럼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거나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들의 이야기를 따라다니며 늘 루틴했던 일상에 즐거운 파장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신부님과 함께 걷는 이 순례길의 여정에서, 서울이라는 그릇에 담겨있는 가톨릭과 역사 이야기, 문화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해요.

서울에는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국제 순례지가 있어요. 서울 명동성당, 가회동성당, 서소문 순교성지 등 순례지 24곳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명소가 연계되어 3개의 코스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어떠한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고, 건물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떠한 의미로 건축이 되었을까요? 아시아 최초로 공식 승인을 받은 이유는요?

이 넓고 넓은 서울, 선선한 날에 우리가 늘 걷는 이 길이, 이 공간이 어떻게 지나 왔는지 우리 같이 걸어 봐요.

종교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열린 마음으로 역사와 이야기를 듣고 실제 공간을 탐방하고 싶다면 누구나 함께하면 좋겠어요. 알고 가면 재미가 2배, 함께 가면 재미가 10배가 될 거예요.

문화 유산 코스

🏠

오늘의 문화 유산 명동성당 → 서소문 밖 네거리 → 중림동 약현성당 → 당고개성지 → 순교성지 새남터성지

📍명동성당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

무료

서울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성당 한 곳을 고르자면 명동성당이 아닐까 싶어요. 고요함과 웅장함이 공존하는 곳. 복잡한 도심 속 한가운데 자리 잡은 명동성당의 계단을 올라 대성전 앞에 섰을 때의 압도감을 느껴보신 적 있으세요? 성당의 묵직한 종소리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1898년 완공되어 대한민국 사적 제 258호로 지정된 명동대성당을 구석구석 함께 둘러봅니다. 대성당 앞에서 예쁜 사진도 찍어드릴게요!

📍서소문 밖 네거리 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5

서울에서 가장 슬픈 문, 조선시대 서소문은 남대문과 서대문 사이에 있던 간문이자 국가의 공식 처형지였습니다. 이곳에서는 1801년 신유박해, 1893년 기해박해 그리고 1866년부터 1873년까지의 병인박해기를 거치며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처형을 당한 곳이랍니다.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닌 한국 천주교의 서울 순례길은 아시아 최초의 국제 공식 순례지로 승인, 지정 되었는데요.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을만큼 중요하고 제일 많은 순교자들이 거쳐간 서소문을 함께 거닐어요.

📍 중림동 약현성당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47-1

1892년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성당으로 건립된 조그마한 성당이 서울에 또 있습니다. 무려 명동대성당보다 6년이나 먼저 세워진 약현성당이에요. 푸르게 높이 자란 나무들 사이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약현성당은 한국 천주교 최대의 순교지였던 서소문밖 네거리를 고요하게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조용한 마당과 성당을 각자 둘러보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볼 거예요.

📍당고개 서울 용산구 청파로 139-26

성지개방시간 : 09:00~17:00

1939년, 총 41명의 순교자로 기해박해가 끝나갈 무렵, 당고개에서 또다시 천주교 신자들에 대한 처형이 행해졌어요. 주로 새남터와 서소문 밖네거리에서 진행되던 처형이 다가오는 설날 대목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처형장을 옮겨달라는 상인들의 요청에 한강가로 나간 곳이 당고개예요. 새로운 순교터가 된 당고개에서 이틀간 총 10명이 참수 당함으로써 1840년 기해박해는 장엄하게 끝을 맺습니다.

📍새남터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80-8 ’새남터’는 억새와 나무가 많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조선 초기 군사들의 연무장이며 국사범들을 처형하던 곳이었는데, 1801년부터 1866년까지의 4대 박해 기간 동안 14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땅이기도 합니다. 새남터에서 순교한 대표적인 순교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이에요. 현재 새남터에는 9명의 순교자 유해가 모셔져 있어요. 망나니들의 칼춤과 북소리에 하늘도 슬픔을 감추지 않고 천둥소리로 답했다고 전해지는 곳. 처형 시 울리던 북소리가 멈추지 않았던 곳. 오늘 날 이곳의 저녁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첫 순례길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헤어지기 전에 새남터 내 카페에 마주 앉아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소소하게 갖을 거예요.

꼭 오픈채팅방에 들어와 주세요

이벤트 하루 전날, 모임장님께서 ‘오픈채팅방’링크를 문자로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부득이한 상황으로 코스가 변경될 수 있으니 ‘꼭’ 참여해 주세요.

안내 사항

입장료는 이벤트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벤트에는 해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페에서 발생하는 지출은 이벤트비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해설 + 감상으로 일방향의 해설이 아닌, 멤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벤트 하루 전날 ‘단톡방’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벤트 소개

문화 유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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