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소개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세상, 두 시간짜리 영화를 두 시간짜리 영화보다는 1분짜리 숏츠 120개에 익숙해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조금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싶지만, 머리가 딱딱하게 굳은 것 같아 고민인 분들을 위해, 영화 한 편과 생각을 읽어가는 인문학 에스프레소를 내려 보았습니다.
SF적 상상력이 우리 삶 속 상상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까요?
끝이 보이지 않을 것처럼 드넓은 들판, 유선형 우주선이 떠 있습니다. 이 우주선은 우리 상상 속 접시 모양 UFO와는 다르게 거대한 돌덩이처럼 보이는데요. 그저 지평선 위에 떠 있을 뿐 빠르게 날지도 않고, 번쩍이지도 않습니다. '쉘'이라 불리는 우주선에는 헵타포드(heptapod)라는 정체 모를 검은 외계 생명체, '에벗'과 '코스텔라'가 타고 있습니다. 이들은 왜 지구에 온 것일까요? 인간의 언어로 이들과 이야기 나눈다는 것, 가능한 일일까요?
SF 속 세계관에서 살 수 있다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을 한 가지, 바로 시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일 텐데요. 그래서 여기, 두 편의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미래와 과거, 또는 평행우주의 내 삶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컨택트> 그리고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입니다.
함께 나눌 콘텐츠
인생은 이미 결정된 운명일까요, 아니면 만들어 가는 것일까요? 그도 아니면 다른 무언가일까요? 과거가 미래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무엇보다 시간에서 자유로워진 주인공들이 향한 곳은 과거일까요, 미래일까요, 바로 지금일까요? 그들의 선택이 무엇이 되었든 그 결정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시간 여행자가 되고 싶은 분들, 시간 여행을 통해 지금 여기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잠깐 SF로 내린 인문학 에스프레소 한 잔 어떠세요?
이런 분을 만날 수 있어요
- SF 소설과 영화에 관심이 많고, 작품 속 상상력과 통찰에 비추어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싶은 사람
- 인생, 기억, 자아, 시간 등에 관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문체와 영상미를 통해 만나고 싶은 사람
- 테드 창, 드뇌 빌뇌브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SF 팬
모임 구성
- 모임 및 자기소개 (15분)
- 영화와 우리의 삶 - 다양한 관점 토론 (45분)
- 사전 질문 공유 및 자유 토론 (50분)
- 서로 추천하고 싶은 SF 콘텐츠 이야기 (30분)
사전 질문
- 내가 방문하고 싶은 시간대는?
- 내가 바꾸고 싶은 과거의 사건은?
-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모임 안내 사항
❗모임 특성상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모임장이 발제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해석을 존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