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미쟝센과 음악, 작품성으로 이미 수많은 팬을 거느린 영화 <라라랜드>. 화려한 색감과 리듬감 속에 있는 두 인물의 캐릭터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려고 합니다. 연기하는 여자와 음악하는 남자가 만납니다. 영화 오디션과 연극 무대를 오가는 배우, 그리고 파트 타임 세션과 자신의 음악 사이를 오가는 뮤지션이 만나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두 사람에게 자신의 꿈은 어떤의미 였는지, 그 의미가 그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첫 주제는 대중예술이란 장르 속에 속한 직업군들의 ‘먹고사니즘’과 그 사이에서 꿈이라는 족쇄 또는 희망을 키워드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연극이라는 장르를 영화에서 잘 보여준 영화이자, ‘배우’라는 인물 군상들의 기질적 직업적 특성을 잘 표현한

영화 <버드맨>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극과 영화라는 두 매체의 같고도 다른 매력을 한번 비교하며 맛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리고 배우가 인물을 분석하는 방식을 가볍게 접근해보는 시도를 해볼꺼에요. ‘나’라는 캐릭터를 분석해보고 ‘나’라는 인물을 영화 속 등장인물을 보듯 최선을 다해 객관적은 입장에서 주관적은 시선으로 만나보려 합니다.

21세기의 무성 영화 <아티스트>를 통해서 과학발전에 따른 대중 예술 매체의 변화를 훑어보려 해요. 그 과정에서 연기법의 시대별 변천을 짚어 봅시다. 시대의 변화가 대중의 변화이고 그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우리 현시대의 연기, 대중 예술이 그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아요. 그리고 무성영화 속 몸의 말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 편리해진 사회에서 소통의 다양한 방식들이 구체화 되어 가면서 음성보다는 텍스트로,감정의 표현은 이모티콘으로 우리는 몸의 말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간단한 연극 놀이를 통해 몸을 사용해서 말을 해봐요! 나의 욕구를 온 몸을 써서 표출하던 어린 시절 다시 그때처럼…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소리를 갖고 태어나는 다양한 악기입니다. 내가 어떤 악기인지를 모르면 문제가 생겨나지요. ‘나는 첼로인데 바이올린처럼 어깨에 굳이 올려 소리를 내려 한다면..’ 자신이 어떤 악기인지 배우의 인물 분석법을 기반으로 찾아가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해요.

내가 어떤 악기인지 알았다면 조율을 하는 방법을 얘기해 볼꺼에요. 연기가 좋은 절대 음감의 귀가 되어줄 겁니다. 연기라는 기준음을 바탕으로 악기를 조율해 보아요. 그리고 각자의 잘 조율된 악기로서 자신의 소리를 올곧이 내며 관계 맺기를 해보려 합니다. 영화 속 ‘파비안느’를 통해 여러 관계 속에서 자아의 충돌로 발생된 본캐와 부캐에 대해 이야기 해요. 그리고 나의 여러 모습을 꺼내어 보고 관계라는 끈을 만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