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말을 했는데, 정작 내 생각과 내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날이 있었나요?
바쁜 직장 생활 동안 제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 건 퇴근 후 먹는 뜨거운 만두전골, 황금빛 군만두, 그리고 다정한 눈빛을 나누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참 쉽지 않은 요즘, 나른한 연대감을 가지고 매주 모여 소울 푸드와 살아가는 일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주말 오후를 가져 보려 합니다.
이 모임은 음식 전문가도, 비평가도 아닌 음식과 사람을 좋아하고 여기에 곁들일 생맥주 한 잔을 사랑하는 보통인의 쩝쩝 박사가 영화를 안주 삼아 만들어가는 맛있는 시간입니다. 꾸준히 기록하고,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마음을 이야기하는 일들을 차근차근해나가길 바라요.
풍미 가득한 영화를 보고 그 맛을 나누며 서서히 서로를 응원하는 존재가 되어가는 다정한 울타리를 만듭니다. 진지할 필요도, 거창할 필요도 없이, 숨 쉬듯 먹고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쩝쩝 먹고사는 일, 일하면서 먹고사는 일 뭐든 좋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함께 누려요!
봄날의 만두를 좋아하실 분 기다립니다!
세네번째 모임에는 각자의 소울 푸드를 가져와 함께 나누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