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아포칼립스. 영영 상관없는 얘기일까요? 좀비는 생각 없이 돌아다니며 사람을 무는 걸까요? <28일 후>는 분노 바이러스에 전염된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나는 전설이다>는 흡혈귀에 가까운 모습으로 좀비가 된 인간을 그려냅니다. <킹덤>에서는 영원한 부귀 영화와 권력을 꿈꾸는 인간,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내려는 단순한 마음과 복수심으로 탄생하는 것이 좀비죠.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인류와 문명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워킹데드>, 자본주의의 폐혜와 이기심에 체제를 부수는 영웅물로서의 <레지던트이블>, 소수자와 가족, 죽음에 대해 사회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다루는 <인더플레쉬>, 짐 자무쉬의 B급 정서 충만한 <데드 돈 다이>까지. 수많은 좀비물에서 좀비가 등장하는 배경과 사람들이 처한 상황은 각각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요.
이미 우리의 삶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다룬 영화와 무엇이 다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그래서 더 몰입하게 되고 그 자극적인 장면이 우리 사회의 민낯인 것 같아 두려워지죠. 겉으로 드러난 징그러움 이면에 담긴 이야기, 그 매력과 질문을 함께 나눌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 매 회차의 영화 콘텐츠는 추후 변동의 여지가 있습니다.
* 주제와 관련 있는 다양한 장르 영화와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함께 하고 싶어요.
* 첫 모임에는 뒷풀이가 있습니다.
* 좀비 아포칼립스 테스트: "당신의 선택은?"
- 해당 링크에서는 아포칼립스에서 내가 어떤 유형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우리는 좀비 아포칼립스 테스트를 하고 만나요! (저는 경계하는 스캐빈저)
http://pander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