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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와 관계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표류하는 존재들을 위한 이야기
을지로
을지로 사생활
화요일
19:30 ~ 22:30
12명
참여 인원
송재은, 작가 / 커뮤니티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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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타인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출판사 에디터, 글쓰기 모임 운영자, 커뮤니티 공간 ‘패러슈트’ 기획자, 다양한 이름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독립적으로 일합니다. 대학에서 영화 비평에 발을 들이고 씨네21 기자가 꿈이었던 날도 있지만, 영화와는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습니다. 당신에게도 영화가 어떤 순간에도 기댈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랄게요.
slow2nough
넷플연가에 참여하는 멤버들의 한 줄 소개
영화 속 인물과 장면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입니다. 활동적인 체험 보다는 내적 탐구와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진솔한 시간이 될 거예요. 글쓰기라는 도구로 사유를 확장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생각의 조각을 맞춰가는 느슨한 연대의 모임을 만들어 가요. 매 회 A4 절반 정도인 500자 글을 완성해 봅니다. 모든 모임을 마치고 우리의 글을 한데 엮은 파일을 만들어 간직하려고 합니다.
어둡고편안한
영화깊게읽기
안전한시간
모임소개
을지로 사생활
당신에게 위안이 되는 영화가 있나요? 상처 받고 망가진 존재들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낸 영화들을 통해 나와 타인의 결핍을 진지하게 유쾌하게 어루만져봅니다. 삶에 정해진 길이 없듯, 우리의 대화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어렵고 무겁지 않게, 영화를 통해 나의 삶을 꺼내고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요.

매 회 짧은 산문을 써봅니다. 나의 삶과 영화를 나란히 두면 영화를 풀어해치는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한 이해도 깊어집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쓰고, 막막하다면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오롯이 자신의 언어로 정리한 영화는 타인과 더 잘 나눌 수 있고, 오래 간직할 수 있어요. 영화가 미로 같은 내 마음 속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모임 상세
을지로 사생활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20길 12 대성빌딩 지하 1층
화요일 19:30 ~ 22:30 (3주 간격)
· 1회차 6월 7일(화)
· 2회차 6월 28일(화)
· 3회차 7월 19일(화)
· 4회차 8월 9일(화)
최대 12
최소 참여 인원인 6명 보다 적을 경우, 추가 모객을 위해 1회차씩 연기(2회차 일정에 시작) 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보고 와서 이야기해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데몰리션>
장 마크 발레 2015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데이비드 O. 러셀 2012
<디태치먼트>
토니 케이 2012
<스틸 라이프>
우베르토 파솔리니 2013
각 회차별 모임의 주제에 맞는 컨텐츠를 보고 만납니다.
모임 참석 전, 모임장이 발제한 작은 사전 과제가 주어집니다.
모임 주제에 따라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다양한 플랫폼의 컨텐츠를 다룹니다.
1회차
얘기할 사람은 있나요?
Q. 데이비스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일상을 살아갑니다. 아내가 자동차 사고로 죽은 날, 그는 병원에서 자신의 동전을 먹은 과자 자판기 회사에 항의 편지를 보내고, 일상에서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답이 없는 고객센터에 그는 점차 항의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아픈 줄도 모르고 오래 참다 결국 울음이 터져나오고 말았던 적이 있나요? 내면의 고독에 갇혀 지내던 때, 이야기를 나눌 사람은 있었나요? 어딘가 망가진 것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기 겁이 났던 순간, 마비된 것처럼 반복하는 일상을 살아갈뿐인 나날. 그 고독의 순간에서 벗어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직 씻어내지 못한 기억이 있다면, 오래 방치되어 곪아가는 나의 이야기를 꺼내 적어보면 어떨까요. 영화를 본 감상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 함께 볼 작품 : 영화 <데몰리션> (장 마크 발레, 2015)
* 추천하는 작품 : 영화 <내 사랑> (에이슬링 월쉬, 2016) / <러덜리스> (윌리암 H. 머시, 2014)
2회차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Q. 어딘가 나사 빠진 것만 같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아내의 외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팻, 남편의 죽음으로 마음이 삐뚤어진듯 자신의 행동을 주체하지 못하는 티파니. 모두가 그들을 시한폭탄이나 어린애 다루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주변에도 멀쩡한 사람 하나 없는 것만 같습니다.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라는 책의 제목은 이 영화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고, 그 약한 부분을 감춘 채, 혹은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어쩌면 온전히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부족함을 인정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강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자신을 인정하고 마주할 때에 현실을 부정하는 대신 나와 주변 사람들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당신에게도 비정상성, 결핍이 있나요? 그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용기는 어디에서 올까요? 상처와 트라우마를 껴안고 함께 살아가는 삶에는 분명 기복이 크겠지만, 그렇게 삶을 둘러갈 때에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회복의 기쁨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가치, 더 큰 감정의 파도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 그렇습니다. 던져진 여러 질문의 답을 상상해보고, 영화를 본 감상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 함께 볼 작품 :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데이비드 O. 러셀, 2012)
* 추천하는 작품 : 책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3회차
표류하는 기분
Q: 기간제 교사로 문제 학교에 부임한 헨리는 일견 무심한 선생님처럼 보입니다. 아이들의 폭력적인 행동과 말에 동요하지 않고, 능숙하게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선을 긋고 그 이상의 관계 맺기를 거부합니다. 헨리는 우리가 타인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관계가 주는 신뢰와 기대는 그만큼 더 깊은 상처를 줄 수 있고, 오히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하게 만들 거라는 생각에 그는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로서의 삶을 선택한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가 있어요. 저녁엔 집에서 고민하고 아침에 일터로 그것을 가져가죠.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요. 그것은 마치 밀려드는 바다 한 가운데 혼자 표류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에요.”

상처 받기 두려워 사랑하고 싶지 않았던 적이 있나요? 그와 비슷하게 행복해지기가 겁이 나 불행하기를 택한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나요? 사랑하는 대상을 대하는 방식과 관계가 주는 진통을 바라보며 해결할 수 없다고 결론 짓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는 걸로 우리의 오늘은 안녕할 수 있을까요?
* 함께 볼 작품 : 영화 <디태치먼트> (토니 케이, 2011)
* 추천하는 작품 : 영화 <굿 윌 헌팅> (구스 반 산트, 1997)
4회차
주석 없는 사람
Q. 구청 직원 존 메이는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물리적으로, 행정적으로 수습하는 일을 합니다. 존은 왠지 시신을 바로 처리하고 화장하는 대신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가능한 장례를 치뤄줍니다. 결국 행정 비용 낭비를 줄인다며 존 메이는 쫓겨나지만 그는 마지막 케이스를 위해 죽은 사람의 주변인들을 수소문해 만나러 다닙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정리하는 순간에 효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지 생각해봅니다. 또 잊혀지는 일과 잊혀지지 않는 일을 생각해봅니다.
판사 박주영은 자신의 책 <어떤 양형 이유>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주석이다. 많은 이에게 언급되고 설명되는 이는 운 좋은 사람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누구에 의해서도 거론되지 않는 사람들, 누구도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 사회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설명은 줄어든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주석이 될 수 있을까요? 나의 인생은 누구를 통해 설명될 수 있을까요? 사회의 관심이 닿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다 잊혀지고 나면 우리 사회는 과연 건강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비대면의 사회에 물리적 거리가 멀어진 사람들의 세상을 상상해봅니다.
죽음의 순간 내 곁에는 누가 있을까요?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요? 타인의 삶에 나는 어떤 주석일까요? 죽음을 통해 우리의 관계를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던져진 여러 질문의 답을 상상해보고, 영화를 본 감상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 함께 볼 작품 : 영화 <스틸라이프> (우베르토 파솔리니, 2013)
* 추천하는 작품 : 책 『남자 혼자 죽다』 / 『죽은 자의 집 청소』
송재은님이 받은 정기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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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후에는 이렇게 진행돼요.
신청일
자기 소개
모임 전
콘텐츠 감상
모임 전
사전 질문 답변
모임일
대화 및 워크숍
  1. 참여 신청 후 웰컴 문자를 받고 한 줄 자기 소개와 모임에 기대하는 점을 제출합니다.
  2. 모임 일주일 전, 모임 준비를 위한 사전 질문과 과제를 전달드립니다.
  3. 모임 시작 전, 각 회차에 맞는 컨텐츠를 보고 사전 질문에 답변을 남깁니다.
  4. 모임 당일, 3시간 동안 멤버들과 만나 준비된 대화와 워크숍을 함께 합니다.
*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모임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 정기모임은 수업이나 강의가 아닙니다. 멤버들의 생각과 참여로 만들어나가는 커뮤니티입니다.
넷플연가 멤버만의 혜택
1
이벤트 및 소모임 우선신청·무료·할인
매주 수요일 열리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멤버 Only 소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요!
2
다른 모임 놀러가기 1회권
멤버십 90일 동안 다른 모임에도 한 번 놀러갈 수 있어요.
· 모임별 놀러가기 선착순 마감
3
넷플연가 전용 공간 ‘사생활’ 이용권
멤버들만을 위한 공간 대여는 언제나 무료!
혹시 고민되는 점이 있으신가요?
Q. 모임이 저랑 맞지 않으면 어떡하죠?
Q. 참여하고 싶은데 불가한 일정이 있어서 신청이 망설여져요.
Q. 모집 미달로 모임이 취소될 수도 있나요?
환불 규정
첫 모임 시작일 기준
환불 여부
신청 후 6시간 이내
최우선 전액 환불
~ 14일 전
전액 환불
13일 ~ 7일 전
80% 환불
6일 ~ 5일 전
50% 환불
4일 전 ~ 시작 후
환불 불가
모집 마감
팔로워 수
6명
모임장 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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