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많이 술들이 있습니다. 그 술들을 조합한 ‘칵테일’의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3000여종, 아니 그 이상이 될 지도 몰라요. 이 번 모임을 통해 정말 넓고 깊은 칵테일의 세계의 ‘첫 발걸음’을 함께 들여다 놓으면 어떨까요. 우리는 이번 모임을 통해 가장 기본이 되는 ‘기주'를 알아보려고 해요.
칵테일의 기본이 되는 ‘기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저희가 평소에 마시는 럼, 위스키, 진, 보드카, 소주는 물론이고, 포도주와 샴페인까지 정말 많은 술들이 ‘기주'의 역할을 하며 칵테일의 중심을 잡아 줍니다. 기주를 잘 알면 우리의 기분과 취향과 공식에 따라 술과 재료들을 섞어 ‘맛있는 칵테일' 제조를 할 수 있습니다. 4회차를 지나, 여러분의 하나뿐인 ‘취향'을 저격하는 칵테일을 만날 수 있길 바랄게요.
칵테일을 제대로 알고 나면 술을 마실 때 더 즐거워지는 건 물론이고, 더 좋은 바와 바텐더를 찾아 다니기 시작하는 ‘주(酒)적 호기심'이 발동할지도 몰라요. 어쩌면 우리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닮아 있어요. 함께 만들 달콤하고 씁쓸한 술 한 잔과 함께 기쁜일, 슬픈 일, 설레는 일, 우울한 일까지 담아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영화 <중경삼림>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그런 기분인 밤이 있지 않으신가요?
영화 이야기와 함께 칵테일 한 잔 하고 나면 조금 더 말랑말랑한 상태가 되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시고, 털어버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우리, 곧 칵테일 희로애락(喜怒哀樂)에서 만나요!
* 4회차 모임이 끝난후 4회차 주제에 어울리는 중경삼림이 생각나는 가게에 방문하여 뒤풀이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