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균형을 깨야 더 큰 균형을 찾을 수 있어"
맨해튼의 근사한 아파트에서 찾지 못한 평온을 찾아 이탈리아, 인도, 발리로 떠난 리즈는 더 큰 균형을 위해 작은 균형도 과감하게 깰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시험도, 연애도, 취업도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지친 일상을 끌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평온하고 충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도쿄 뒷골목 심야식당 ‘메시야’에는 퇴근 후에 풀어내는 각자의 삶이 한 그릇의 요리에 촘촘하게 담겨 있습니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또다시 찾아온 월요병에 어깨가 짓눌리는 기분이 든다면? 불어나는 집안일과 포장도 뜯지 않은 택배 박스에 중압감이 느껴진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붙잡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면?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의 근육을 단련하는 진짜 휴식법을 함께 고민합니다. 내 몸 구석구석까지 사랑하는 일, 정성스럽고 충만한 식사, 이야기가 담긴 취향의 물건을 오래 곁에 두는 습관은 도시에서 소멸하지 않고 건강하고 단단하게 견디는 방법입니다. 삶의 틈을 알차게 메우는 각자의 방식을 도란도란 나누어 봅니다.
모임의 끝에 찾아올 소박한 봄을 반갑게 맞이하는 마음으로요.